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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불똥' 튀나?…"최악의 경우 생각해야"

<8뉴스>

<앵커>

북한은 개성공단 사업 재검토까지 거론했는데요. 지금으로서는 상징적 차원의 압박으로 판단되지만,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4가지 조치를 선포하면서 마지막 항에 개성공단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젯(8일)밤 : 민족의 지향에 배치되게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가는 경우 개성공업지구사업도 전면 재검토 되게 될 것이다.]

"남측이 대결의 길을 고집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붙인 만큼 당장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라기보다 금강산 관광에 대한 압박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정부 당국자도 "무엇 무엇을 하게 될 것이다는 것은 북한이 통상적으로 쓰는 표현"이라고 말해 아직은 큰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화폐개혁 실패이후 한푼이 아쉬워진 북한이 연간 300~400억 원의 개성공단 관련 수입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개성공단 임금과 토지임대료 인상 문제로 지난해에 실제 통행 차단를 취했다는 점, 또 북측이 자신들의 한 말은 단계적으로 현실로 옮기는 수순을 밟아온 점을 감안하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마지막 남은 보루가 개성공단 사업인데 이것까지도 최악의 상황에서는 중단 또는 폐쇄까지도 가정하고 있다 저는 이렇게 분석합니다.]

특히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 규명이 남북간 대립 양상으로 갈 경우에는 개성공단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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