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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600여마리 동물 무균상태로 이송

대부분 설치류…대형동물은 원숭이만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국책기관 '오송 이사'의 VIP는 사람이 아니라 실험기기와 실험동물들이다.

특히 실험동물은 일반 이삿짐과 달리 이송 전 과정이 무균(SPF) 상태로  이뤄져야 하므로 소수의 선택된 동물들만 오송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9일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송으로 옮기는 실험동물은 6종(種, spec ies)과 형질전환 동물을 포함 총 2천900마리 정도다.

이중 질병관리본부가 보유한 동물은 생쥐 1천600마리며 나머지가 식약청 소유다 .

현재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가 보유한 동물 11종 중 생쥐와 쥐, 기니픽, 등줄쥐, 저빌(모래쥐) 그리고 원숭이(Cynomolgus)만 이송 대상이며 닭과 칠면조, 토끼와  비글견 등은 이사 이전에 실험을 마치고 안락사시킬 예정이다.

평소 보유하고 있는 동물 중 종자를 유지해야 하는 필수적인 동물만 옮기는 것이다.

실험동물 이송은 현재 동물을 사육하는 실험실에서 무균 상자로 포장한 뒤  무균 차량에 실어 오송의 무균 실험실까지 모든 과정이 오염을 철저히 차단한 채 진행 된다.

식약청과 질병관리본부가 특허를 낸 형질전환(transgenic) 동물 종자는 수정란 상태로 액체질소 속에 넣어 이동하기 때문에 동물에 비해서는 이송이 수월한 편이다 . 

실험동물 이송은 국제실험동물협의회에서 정한 실험동물의 국제이전에 관한  규정에 따라야 하므로 전문 배송업체가 맡는다. 

식약청 실험동물자원과 김철규 과장은 "실험동물 이송차량은 정해진 속도로  야간에만 이동하게 된다"며 "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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