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호드림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돈을 준비하라며 노골적인 요구를 해 왔습니다. 삼호해운은 영국 협상 전문가를 중심으로 협상단을 꾸렸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소말리아 해적들은 어제(8일) 삼호해운에 두번째 전화 연락을 해 왔습니다.
해적들은 전화 통화에서 "돈을 준비하라, 그렇지 않으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액수는 요구하지 않았지만 해적들도 신속한 협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호해운은 어제 영국의 교섭 전문가를 영입해 협상단을 꾸린 상태입니다.
삼호해운 관계자는 "언제든지 협상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며 "정식 제안이 들어오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적들도 조만간 자신들을 대신할 협상 대표단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삼호드림호에는 우리 돈으로 2천억 원에 달하는 원유가 실려있습니다.
삼호해운은 영국의 보험사에 보험을 가입한 상태지만 보험사가 협상금 전액을 변제해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삼호드림호는 현재 해적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 호비요 항구에서 7.2km 떨어진 해상에 정박해 있으며, 중무장한 해적 20여 명이 선원들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5명 등 선원 24명은 안전한 상태라고 삼호해운 측은 밝혔습니다.
해적 "돈 준비 안 하면" 위협…선원들 안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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