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4살박이 태일이가 아빠, 엄마 출근시간에 맞춰 어린이집에 등원할 준비를 합니다.
그동안에는 인근에 마땅히 아이를 보낼만한 시설도 없고 보육비용마저 부담이 커 엄마는 늘 태일이 걱정뿐이었는데요.
[허은희(26세)/경기도 안산시 : 예전에는 (아이를 맡길) 마땅한 곳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요즘 어린이집이 새로 생긴 후부터 출퇴근 시간도 맞고, 믿고 맡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경제적인 부담도 좀 덜어주고요.]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바로 이곳.
태일이가 앞으로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게 될 '보듬이 나눔이' 어린이집입니다.
이 지역은 특히 맞벌이 가정이 많아서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는 어린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다행히 지난 해 보육시설 건립사업을 위한 복지기금이 마련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문을 열게 됐습니다.
[김진경/시립 안산 '보듬이 나눔' 어린이집 원장 : 저희 어린이집이 개원함으로서, (부모님들이) 믿고 보육을 맡기시고, 여러 가지 일을 하실 수 있다는 그런 부분을 부모님들이 흡족해 하십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제계는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선정해 복지기금을 통한 어린이집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여기 안산시 단원구의 '보듬이 나눔이'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앞으로 11개 지역의 시설이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경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차장 : 2009년부터 경제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5년 동안 전국 50여 개소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시설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보육환경 개선에 힘쓰는 것은 물론이고, 보육비 지원혜택도 다양하게 이뤄진다고 합니다.
[이정미(36세)/학부모 : 아이 맡길 때 신경 안 쓰고 맡길 수 있어서 좋고요. 시설도 다른데 보다 좋아요. 크고.]
봄을 맞아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첫 체험학습에 나섰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꽃 심기에 마냥 신이난 아이들.
[신원용(7세) : 꽃도 예쁘고요. 재밌고….]
아이들의 웃음이 언제까지나 이 봄꽃처럼 환하게 피어오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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