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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전세 구하느니 차라리 내집 장만'

<앵커>

요즘 전셋집 구하기 보다는 차라리 '내가 살 집, 내가 사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죠. 서울 지역 평균 전세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게 정말 고생해서 전세 사느니 아예 집 장만하자 이런 소리까지 나올 만큼 상황이 바뀌고 있는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전세가는 굉장히 높게 뛰고 있고, 매매는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아파트 값이 비싸다는 인식들이 좀 있습니다.

거기에 보금자리 주택처럼 좋은 입지에 싼 분양가로 공급이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다보니까 서울의 3.3제곱미터 당 아파트 전세가 평균이 7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가 7년 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가격입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평균 16% 가까이 올랐는데요.

3.3㎡당 전세 값이 제일 비싼 곳은 강남과 서초구로 각각 1천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송파구의 경우 2년 전 잠실 주변 아파트 공급이 늘면서 전세 값이 내렸다가 다시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34% 가까이 뛰어서 861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가 지난해 1월보다 12% 오른 평균 807만 원으로 가장 높았는데요.

학군수요가 몰렸던 광진구와 양천구도 15% 이상씩 올라서 각각 788만 원과 776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서울과 가까운 과천과 하남이 30% 이상씩 올랐는데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사철이 지났지만 최근엔 2~3차 보금자리 주택 등을 보고 전세시장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아서 2분기에도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오르고, 매매는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보니까 정부와 여당이 앞으로 신용 낮은 서민들에게 대출은 늘려주고 대신 이자는 줄여주고 이런 정책을 내놨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금융위기 이후 서민들은 돈 빌리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금융기관 문턱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은데요.

서민금융회사들을 찾아가도 부동산 대출에만 신경쓰느라 서민 대출은 좀 도외시했다는 부분도 고려한 것 같습니다.

정부-여당의 서민금융 활성화 대책의 핵심은 농협과 수협, 새마을 금고와 같은 서민금융회사들을 통해서 앞으로 5년동안 10조 원을 대출해 주는 것입니다.

방식은 정부와 지자체가 1조 원, 서민금융회사들이 1조 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이 재단이 출연금의 5배인 10조까지 보증하는 형태인데요.

이렇게 하면 올 하반기부터 5년 동안 5백만 원씩 모두 200만 명에게 금리 10%대로 보증부 신용대출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업의 최고 이자도 낮추기로 했는데요.

현재 49%인 대부업 금리 상한선을 10%P 정도 단계적으로 낮출 방침입니다.

우선 대부업법 시행령을 개정해서 5% 포인트를 즉시 낮추고, 시장금리 상황 등을 본 뒤에 1년 이내에 5% 포인트를 추가로 내리기로 했는데요.

현재 등록 대부업체 신용대출 규모가 4조 원 수준이기 때문에 금리를 5% 포인트만 낮춰도 연간 이자부담이 2천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으로 대부업계에는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부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대형 대부업체들의 경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고 일부 중소업체 같은 경우 지하시장으로 숨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이맘때쯤 이런 정책이 나오면 또 의심 많은 분들은 선거용 선심정책 아냐? 이런 생각들 하시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인 것 같고요.

일단 저축은행들은 아직 논의가 안 됐다, 우리 코가 석자다, 이런 불만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증시쪽 보면 펀드환매 물량이 무섭게 쏟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사흘동안만 1조 3천억 원 이상 쏟아지고 있고요.

10일 동안 쏟아진 물량만 해도 2조 3천억 원이 넘었습니다.

주로 펀드열풍이 불었던 지난 2007년에 한꺼번에 돈을 넣어두었던 거치식 펀드 가입자들이 환매를 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19일 연속 주식을 사고 있는 외국인들이 이 물량을 다 받아내면서 코스피 지수가 소폭이지만 오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옵션만기일인 오늘(8일)입니다.

시장 예상은 청산물량이 6천억 원 정도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평소와 달리 지금은 외국인 매수세와 펀드 환매세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물량으로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아시아지수는 중국이 하락했네요.

환율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면서 하루만에 다시 하락해서 석 달만에 최저치입니다.

<앵커>

미국 다우지수는 이틀째 하락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너무 빨리, 큰 폭으로 오르다가 이제 악재들을 돌아보면서 주춤하는 모습인데요.

유럽발 악재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 컸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안에 대해 유로존 16개국의 의견이 또 엇갈리면서 나라 빚 문제 해결이 생각보다 쉽지 않구나, 이런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유로존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당초 발표됐던 0.1% 성장에서 제자리 걸음으로 하향 수정됐는데요.

이러면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와 원자재 등 상품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미국지표 보시죠.

다우지수는 72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포인트 정도 떨어져서 2,431입니다.

우량주 중심의 S&P 500도 6포인트 정도 떨어졌네요.

한국기업들 주식 보실까요?

KT와 SK텔레콤 통신주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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