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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삼성, 실적은 최고

삼성그룹에는 얼마 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건희씨가 삼성전자 회장 자리에 앉기로 했다면서 경영복귀를 선언한 것이죠.

이 회장이 경영복귀를 선언한 뒤 그 배경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는데 이 회장의 일성은 삼성그룹 홍보팀의 트위터에 올라 있었습니다.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삼성에 상당한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노키아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항상 앞서간다고 생각하던 삼성이 스마트폰에서 뒤쳐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실제 우리 휴대전화 수출은 전년 대비로 볼 때 최근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경쟁에서는 현격히 밀려 삼성이 5위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위기의 삼성전자가 이번 1분기 실적발표(가이던스라고 하는 잠정치입니다)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 34조원에 영업이익만 4조 3천억원, 이 영업이익은 코스닥 상장업체 가운데 12월 결산법인 859개사(사업보고서 제출해 이익이 확실히 공시된 곳)의 전체 영업이익을 능가하는 규모입니다.

더욱이 다음 2분기에는 5조원 이상의 이익이 예상되고 연말 단위로 볼 때 150조원의 매출에 16조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입니다.

그러면 삼성이 위기라는 얘기는 아마 농담이거나 엄살일까요.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한 순간 방심하면, 쉬운말로 잘 나간다고 어영부영하면 바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생각됩니다.

잘 나갈 때 특히 신경쓰고 잘 나갈 때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죠.

스마트폰의 사례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마디로 역설이라고 할 수 있죠.

삼성이라는 개별 기업의 실적과 향방에 언론들이 크게 주목하는 것은 친 삼성 언론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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