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휴가를 받아 동유럽 지역을 주욱 돌다 왔습니다. ^^
싼 가격에 다녀 오려니까 어쩔 수 없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야만 했는데요. 대학생이었던 8년 전 배낭여행으로 가봤던 프랑크푸르트를 잠시였지만 다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가 하려는 얘기는, 여행을 다녀왔다는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고요. ^^;;
8년 전 프랑크푸르트에 갔을 때는 한국에서 잘 구할 수도 없고 가격도 비싸다고 해서 헹켈 부엌칼, 이른바 쌍둥이 칼을 사다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부엌에는 가본 적도 없었던 터라;; 다른 한국 사람들이 사는 걸 따라샀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부탁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요즘엔 백화점은 물론이고, 일반 주방용품 매장에서도, 또 각종 쇼핑몰 사이트에서도 쌍둥이 칼을 구할 수가 있게 된데다가, 직접 외국에 나가서 사는 경우도 많아졌기 때문이겠죠.
또, 한번쯤은 물건을 사보셨거나 구경이라도 해보신 적이 있을 듯 한데,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들도 많이 생겨서 웬만한 외국 제품은 방에 앉아서도 구할 수가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외국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불만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물건이 하자가 있어도 바꿀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고, 심지어는 배송 조차 못받는 경우도 있다네요.
문제는.. 사업자가 외국에 있다보니까 불만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환불이나 교환 절차가 우리나라 것과는 다르다보니 문제가 생겨도 해결이 힘듭니다.
그렇다면.. 이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될 수 있으면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입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고요.^^;;
만약 꼭 필요한 게 있다면, 구글 같은 곳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사이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미리 알아봐야만 합니다.
그리고, 보상이나 환불 규정도 꼭 찾아서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요. 결제를 할 땐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혹시나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현금은 돌려받을 수 없지만, 신용카드는 카드사에 석 달 안에 요청을 하면 지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사를 통해 해외 여행을 가면, 이곳저곳 쇼핑센터를 데리고 다니기도 하죠. 아무런 계획도 없이 갔다가 충동 구매로 물건을 덥석 집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나중에 물건의 질이 터무니 없이 좋지 않아서, 아니면 한국에서 파는 똑같은 물건 값이 더 싸서 교환이 환불을 요구하려고 하지만, 안되서 마음 고생 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요즘엔 규모가 큰 여행사들은 여행 일정에 들어있는 쇼핑센터 방문에서 구입한 물건에 대한 교환과 환불 규정을 여행 계약서에 명시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계약을 하실 땐 계약서 내용, 꼼꼼히 읽어보시고요.
만약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 가이드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다면, 그 책임도 물을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너무 비싼 제품을 사지도 마시고요.
유통업계를 출입하고, 취재하면서 언제나 느끼는 점이 있는데요. 너무 뻔한 얘기이지만, 조금만 부지런해지고, 조금만 더 꼼꼼해지면, 조금 더 현명하고 만족스러운 소비를 할 수가 있답니다.^^
말 안 통하면 당하는거다
해외 거래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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