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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보안부' 급부상…직속 무력기구 격상

<8뉴스>

<앵커>

우리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북한의 인민보안성이 인민보안부로 격상됐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직속기구가 된 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체제유지를 위한 주민 감시 기능을 담당하는 '인민보안성'이 최근 '인민보안부'로 격상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어젯(5일)밤 조선중앙TV는 8시 보도에서 '인민보안부'라는 바뀐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젯밤) : 인민보안부 건설여단에서 합리적인 공법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림성철 : 우리 인민보안부 건설여단에서는 2천여 입방의 기초 콘크리트 치기를 3월 중순까지 끝낸 데 이어서.]

과거 인민보안성은 형식상이었다고는 해도 총리가 관할하는 내각 소속이었습니다.

이번에 성을 부로 격상시킨 것은 우리의 국방부격인 인민무력부와 우리의 국정원격인 국가안전보위부와 함께 명실상부한 김정일 위원장의 3대 직속기구가 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화폐개혁 실패에 따른 북한 주민의 동요를 막고 김정은 후계체제를 굳히기 위한, 김 위원장의 조직 정비 포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지금 이제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 중심의 체제 안정화입니다다. 이 차원에서 체제안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력기관의 장악입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늦어지는 것도, 인민보안부를 강화해야 하는 북한 내부사정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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