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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새 핵 정책 선언한다…"북·이란은 제외"

<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를 갖지 않은 나라가 공격해오면, 핵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새로운 핵 정책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다만 북한과 이란은 예외라고 밝혔는데, 어떤 의미인지,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새로운 핵 정책 발표를 앞두고 가진 뉴욕 타임스와 회견에서 핵무기 사용을 매우 엄격하게 제한하는 원칙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비핵국가가 핵 확산금지 조약, NPT를 준수할 경우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생화학 무기나 재래식 무기 등으로 선제공격을 받더라도 핵무기로 대응하진 않겠다는 뜻입니다.

비핵 국가의 선제공격에 대해서 핵무기로 반격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던 과거 부시 행정부의 핵 사용 원칙을 전면 수정하는 것입니다.

다만 북한과 이란처럼 NPT 체제를 준수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선 핵 사용 배제 원칙에 예외를 둘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경우 과거에는 단순하게 핵 보유 능력을 가진 국가로 여겼지만, 이제는 핵 보유를 자처하고 있다면서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인지 핵무기 제조 개발인지, 국제사회는 구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새로운 핵 사용 억제 원칙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 제공되던 핵우산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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