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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한국은 문제 없다더니…1만 3천대 리콜

<8뉴스>

<앵커>

한국 도요타가 3개 차종 1만 3천대에 대해서 제작상의 결함을 이유로 리콜을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해 오다가 뒤늦게 말을 바꾼 겁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요타의 고급 차종인 렉서스 ES 350 모델입니다.

가속장치 안쪽의 깊이 2cm 정도 홈이 사고를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박광열/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과장 : 고무매트의 경우 고정시키지 않고 사용하였을 경우에 앞으로 밀려올라갔을 때 가속 페달이 복귀되지 않는, 그런 결함 내용입니다.]

가속 페달을 밟다가 발을 바꿔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바닥 매트가 가속 페달을 눌러 제동이 안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도요타 12개 차종, 535만 대에 대해 대대적인 리콜이 이뤄졌습니다.

도요타는 그러나, 한국에서 판매된 모델은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생산돼 부품이 다르다며 '문제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해왔습니다.

당시 국토해양부도 바닥매트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없다며 도요타 입장을 두둔해오다, 두 달이 지나서야 문제점이 밝혀졌다며 뒤늦게 오늘(6일)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 : 한국 고객과 많은 관계자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합니다.]

리콜 대상은 2005년 11월 이후 생산된 렉서스 ES 350, 캠리는 2009년 2월 이후에 생산된 차량 등 모두 만 2천 9백여 대입니다.

도요타는 이삿짐 등으로 국내 반입된 차량중 미국과 캐나다에서 리콜중인 차종 635대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이원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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