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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작전 어떻게? "피랍 선원들 안전이 최우선"

<8뉴스>

<앵커>

이순신함이 유조선을 따라잡기는 했지만 곧바로 해적들을 제압하기에는 많은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인질로 잡혀있는 선원들의 안전이 문제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부대는 납치위기의 선박들을 도와 해적선을 쫓거나 제압한 일은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삼호드림호처럼 해적에 납치된 선박을 위한 작전을 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작전과는 여러면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위험합니다.

우선 해적들이 이미 선원들을 인질로 잡고, 삼호드림호 전체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해적들이 납치한 삼호드림호와 해적 모선은 소말리아 연안의 본거지를 향해 이동중입니다.

청해부대의 고민은 이 해적선을 바다에서 곧 바로 차단할지 말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차단하자니 인질의 안전이 걱정되고 그렇다고 해적선이 본거지까지 되돌아가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작전수행을 위한 전단계로 해적들의 숫자와 위치, 무장상태같은 동태 파악이 급선무입니다.

이를 위해 청해부대는 대잠 초계 임무용인 링스 헬기를 출동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링스 헬기는 삼호드림호 인근 상공을 선회하면서 망원경으로 선박 내부를 파악하는 작전을 맡게됩니다.

최대시속 230km인 링스 헬기에는 K6 기관총 1정이 탑재돼 있고 해군 UDT의 전문 저격수도 탑승합니다.

청해부대는 다만 피랍 선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인만큼 헬기에서의 직접 교전보다는 일단은 정찰과 감시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해적들의 동태가 간단치 않다고 판단되면 군사적 행동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을 관장하는 미국과 EU 주도의 연합 해군사령부로부터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정보와 실제 관측 자료를 종합해 물리적인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고속단정 3척에 나눠 탄 UDT 특수요원들이 투입될 수 있습니다.

해적선 추적상황과 인질을 둘러싼 협상 상황에 따라 어떤 작전을 선택할지, 청해부대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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