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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파 두목' 이강환 검거…자수하러 가는 길?

<8뉴스>

<앵커>

전국 최대의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두목 이강환 씨가 공개수배 1달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설업체 대표를 위협해서 수 억 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성파 두목 67살 이강환이 초췌한 모습으로 휠체어를 탄 채 경찰에 호송됐습니다.

이 씨는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몸이 불편한 듯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강환은 이곳 현장에서 차를 옮겨타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변호사와 조직원으로보이는 남성 2명과도 함께 있었습니다.

[손민호/부산 부암지구대 경위 : 변호사가 같이 "우리 이강환 회장이 맞습니다. 수배 간 사이에 자수의사를 밝히고 지금 가려고 하는 중 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일단 신고를 받고 왔기 때문에 일단 확인할 건 해야되겠다….]

이 씨는 지난 2005년부터 2년 동안 모 건설업자 대표를 위협해 4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수배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혐의사실과 도피과정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승덕/부산 연제경찰서 형사과장 : 시행사 대표를 협박해서 금품을 갈취한 것이 주 혐의내용이 되겠습니다.]

경찰은 지난 2월 법원으로 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이 씨를 전국에 공개수배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991년 조직폭력과의 전쟁 때 검거돼 8년간 복역하는 등 지금까지 전국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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