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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산 명품백, 교환은 본인이 알아서 해라?

<8뉴스>

<앵커>

요즘 해외여행을 가서나, 인터넷 등으로 외국상품 구입하는 분들 많은데요. 물건을 제 때 전달받지 못 하는 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박 모 씨는 지난 1월 남편으로부터 명품가방을 선물 받았습니다.

150만 원을 주고 외국 면세점에서 구입한 새 제품인데도 여기저기 흠집이 있어서 교환하려 했지만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박 모 씨/피해 소비자 : (한국 지사는) 유통경로가 다르고, 면세점과 전혀 다르기 때문에 교환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스스로 직접 산 곳 면세점과 전화통화를 하거나 본인이 해결을 해야된다고 해서…]

김 모 씨도 지난해 말 미국 출판사 사이트에서 67달러 어치, 책 10권을 주문했는데, 엉뚱하게도 영수증만 전달받고 책은 몇 차례 항의 끝에 두 달 가까이 돼서야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국제 거래에서 피해를 봤다며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사례가 550여 건으로 3년 전보다 4배나 늘었습니다. 

절반 정도는 외국산 제품 구매를 대행해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피해를 입었고, 해외에 나가 직접 사거나,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가 외국에 있고, 나라마다 환불이나 교환 규정이 달라서 분쟁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구경태/한국소비자원 국제협력팀 과장 : 가급적 신용카드로 하는 것이 위험을 예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용카드는 현지에 있는 가맹점 또는 판매점을 상대로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요.]

소비자원은 외국 제품을 구매할 땐 제품 상태와 사업자 정보, 또 환불과 보상 규정을 꼼꼼히 살피는 게 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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