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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들 함선생활 알고파" 생존자 면담 요청

<8뉴스>

<앵커>

더 이상 이렇게 한 준위의 경우 같은 희생을 볼 순 없다며 슬픔을 누르고 수색작업 중단을 요청한 실종자 가족들이 이번엔 외부와 사실상 접촉이 차단된 천안함 생존자들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실종자들의 함선 생활을 알고 싶다며 생존 장병 58명 전원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이정국/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 : 당신 자식에 대해서 얼마나 근무를 열심히 했는지, 얼마나 멋진 해군이었는지를 설명드리면 그나마 정말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정이 되실 것 같아서.]

해군은 가족들과 생존 장병 면담은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좀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존자 58명 가운데 8명은 인양작업을 돕기 위해 백령도 사건현장에 가 있고, 50명은 국군수도병원에서 건강검사와 사고상황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200여 명의 가족들은 민간 인양업체로부터 앞으로의 작업계획을 들었습니다.

가족들은 안전하게 작업할 것과 선체 인양시 내부상태가 변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번 사건 진상이 충분히 규명된다면 선체 인양 이후에도 함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있더라도 이들에 대한 수색을 요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군은 함내 수색작업 중단을 군에서 먼저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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