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날,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다가 주민들의 손에 무사히 구조됐던 성탄이 이야기, 기억나시죠? 벌써 백일을 맞았고요, 따뜻한 가족도 생겼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성탄절 전날, 차디 찬 주택가에 버려졌다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성탄이가 백일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 사랑으로 돌봐준 복지센터 식구들이 마련한 백일 잔치.
성탄이는 이제 갓 발견됐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또 다른 경사도 생겼습니다.
언론을 통해 성탄이 소식을 접한 서울의 모 교회 목사 부부가 성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6개월이 지나야 친권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식으로 가족 관계 등록을 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복지센터는 성탄이의 빠른 적응을 위해 입양 가정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 부부는 입양 신청서를 낸 이후 일주일에 서너 번씩 복지센터를 찾아와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성탄이를 입양하기 위해 정성을 들였습니다.
[이기영/서울시 아동복지센터장 : 성탄이가 꿈에도 나타나고 성탄이 없는 인생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오셔서 열심히 봉사를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주영'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성탄이.
입양을 지켜본 모든 사람들은 성탄이가 착한 이웃들의 도움을 기억하며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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