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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천안함 본격 '인양'…한 달 정도 소요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천안함 인양작업이 내일(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최종 인양까지는 한달 정도의 작업 기간이 예상되는데, 역시, 조류와 기상이 관건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인양작업에 투입될 30여 명의 민간 전문인력이 오늘 낮 백령도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내일부터 함체를 인양할 쇠사슬 설치를 위한 수중작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이청관/민간 인양업체 임원 : 내일 가능하면 잠수를 시도할 겁니다. 잠수사들이 나오면 모든 사람이 구조팀들이 미팅을 가져서 가장 좋은 방법, 빠른 방법을 연구해서 하는거죠.]

함체를 인양할 크레인 2대 가운데 2천톤급 한 대는 침몰 해역에 도착했고 3천6백톤급 크레인은 거제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인양작업은 에어펌프로 함체와 뻘 사이에 틈을 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틈 사이로 7톤에 달하는 쇠사슬을 네 개씩 밀어넣어 함체를 감습니다.

작업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함미와 함수, 두 군데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두 동강난 함미와 함수의 무게가 최대 7백톤에 불과해 공기주머니 설치는 생략할 방침입니다. 

다음 단계는 선체를 끌어올리는 본격적인 인양작업입니다.

충격을 받고 침몰했던 함체가 부력을 받지 못하는 물 밖으로 올라오면 2차 파괴로 이어질수 있어 수면위로 인양할 지, 아니면 예인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인양 작업기간을 한달 정도 보고 있는데, 구체적 일정은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할 방침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이견을 보일 경우, 함체 인양은 두 세달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신동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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