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의리에 죽는…" 한 준위에 바치는 눈물의 군가

<8뉴스>

<앵커>

호랑이처럼 무섭고 철인처럼 강했지만 마음 속은 한없이 깊기만 했던 사나이를 보내면서 영결식장에는 눈물의 군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유족과 전우들은 영결식 내내 눈물을 삼켰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창길/해군 특수전여단 준위 : 지옥에서 살아오라고 저희에게 가르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는 UDT실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추도사를 낭독하는 후배 UDT 대원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김창길/해군 특수전여단 준위 : 이제 편히 잠드십시오. 필승!]

아버지를 일찍 여읜 막내 여동생에게는 고인은 아버지 같은 존재였습니다.

[한미순/고 한주호 준위 여동생 : 아버지 같은 오빠예요. 제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오빠가 내가 아기때부터 챙겨줬어요.]

영웅을 잃은 시민들도 안타까운 심정을 가누지 못합니다.

[백정자/경기도 의왕시 : 이런분들 이 세상에 또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왔습니다.]

사나이중의 사나이들이지만 고인을 떠나 보내야 하는 시간,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고인은 마지막까지도 바다의 사나이 UDT 였습니다.

고인이 생전에 즐겨부르던 '사나이 UDT가'와 함께 고인은 모두의 가슴에서 영웅으로 되살아 났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홍종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