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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수색작업 나선 어선 침몰…2명사망·7명실종

<8뉴스>

<앵커>

어젯(2일)밤에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불행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민간인 어선 한척이 침몰했습니다. 지금까지 선원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7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반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서쪽 54킬로미터 해상에서 금양 98호의 조난 신호가 잡혔습니다.

선박이 침몰하면 자동으로 물위로 떠올라 조난 신호를 보내는 조난위치 자동발신 장치가 작동한 것입니다.

사고 당시 9명이 승선한 금양98호는 백령도 인근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마치고 조업 해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구조선을 투입해 조난신호가 발신된 지역을 수색했지만 금양98호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금양98호가 사고 해역에서 캄보디아 국적의 1,472톤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군은 음파 탐지기를 통해 수심 70미터 사고 해역에서 금양98호로 추정되는 침몰 선박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이춘재/인천해양경찰서장 : 해군함정에서 현재 사고해역 수심이 한 70미터정도 되는데 그 부근에서 침몰선박으로 추정되는 믈체를 발견했습니다. 그게 98금양호인지는 확인든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가운데 55살 김종평 씨 등 두명이 사고 해역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장 김재후 씨를 비롯한 나머지 선원 7명은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이병주, 영상편집 : 최진화, 3D CG : 소은석, 김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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