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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의 전설' 잠들다…한주호 준위 영결식 엄수

<8뉴스>

<앵커>

살신성인하며 군인정신을 보여준 해군 UDT의 전설이 오늘(3일)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해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해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유가족을 비롯해 군 관계자와 일반인 등 천여 명이참석해 영웅의 마지막 길을 지켰습니다.

고인에겐 충무 무공훈장이 추서됐습니다.

[김성찬/해군 참모총장 : 당신이 남긴 고결한 희생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입니다.]

고인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후배의 추도사는 영결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김창길/해군 특수전여단 준위 : 선배님, 뭐가 그리 바쁘셔서 사랑하는 가족과 후배들도 남겨둔 채 이렇게 훌쩍 가십니까?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운구행렬이 영결식장을 떠나기 직전엔 고인이 좋아하던 'UDT 군가'가 울려퍼졌습니다.

고인의 영현은 성남 화장장으로 운구됐습니다.

화장절차를 거친 고인의 유해는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한상기/고 한주호 준위 아들 : 아버님의 평소의 유훈과 유지를 받들어 명예를 더럽히는 일 없도록 꿋꿋이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고 한주호 준위는 온 국민의 마음 속에 고귀한 희생정신을 남기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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