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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 임박 소식에 '특별열차' 오인 소동

<8뉴스>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오늘(3일) 새벽에는 단둥에 온 화물열차를 김 위원장이 탄 열차로 오인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단둥 현지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중국시각 새벽 2시 50분쯤, 열차 한대가 압록강 철교를 건너 서서히 단둥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를 기다리며 밤샘 대기하던 취재진들은 평소의 화물열차로 쉽게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일부 언론은 곧바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특별열차가 단둥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시 확인 소동이 벌어졌고 일반 화물열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둥 대북무역상 : 정기적인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화물열차가 지나가는데 오늘 것도 평소에 있는 그런 화물열차로 보면됩니다.]

중국 소식통들도 김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화물 열차로 위장해 중국에 들어올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단둥 압록강 주변에는 중국 칭밍제 연휴 첫날을 맞아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김위원장의 방중에 대비한 별다른 경계조치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단둥의 북한 주민들은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단체 기념 공연을 펼쳐 눈길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에서 온 선발대가 아직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연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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