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베테랑 민간 해난잠수사 백령도로…

해저서 침몰 천안함에 체인 설치 작업

전국의 유명 베테랑 민간 해난잠수사들이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인양 작업에 나선다. 

인천지역 해상 구조구난업체인 '해양개발공사'와 부산 업체인 '88수중개발'은  해군측의 지원 요청을 받아 각각 12명과 10명의 해난 잠수사를 3일 오전 여객선을 통해 백령도로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잠수사는 해난구조 경험이 최소 10여년에서 최고 40년에 이르는 이 분야  최고의 고수들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2명, 부산 7명, 충남 대천 2명, 서울 1명 등이다. 

해양개발공사 전중선(55) 대표는 "평소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소 직원으로  운영하다 긴급한 일이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뛰어난 분들을 초청해 구조대를 꾸린다" 라고 말했다. 

이들의 역할은 함미와 함수가 있는 바닷속 20∼40m에 들어가 함체에 직경 90㎜ 의 체인을 거는 것으로 인양 작업의 핵심적 부분이다. 

해저에서의 체인 설치 작업은 수십년간의 노하우와 정신력, 체력 등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바다 바닥의 지형 및 조류 속도.방향, 해상 기상상태, 침몰 선체의 규모와 무게, 침몰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속에서 작업을 해야하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이런 이유로 이 작업은 민간 잠수사들이 주로 맡고 해군과 해경 해난구조대는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88수중개발은 2008년 8월 제주도 인근 바닷속 80m에 침몰한 해경 경비정을  건져올린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날 낮 백령도에 도착한 뒤 오는 4일 침몰 해역에서 침몰 함미와  함수의 상태를 파악하는 한편 구체적 인양 방법을 해군.해경측과 협의해 5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해양개발공사 전 대표는 "해난구조 현역 최고베테랑인 한준호 준위도 뜻하지 않게 운명을 달리할 정도로 해저 작업은 매우 위험하다"면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을 생각하며 작업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종 장병들을 하루속히 구조하기 위해 그동안 쌓은 경험을 총동원해  한번에 들어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