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한 농가에서 소 13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감전사로 추정되는데 소 주인과 한전이 사고 원인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UBC 남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구 가대동의 한 농가 축사입니다.
다 큰 암소 12마리와 송아지 한마리가 배를 드러낸 채 맥 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새끼를 밴 암소도 5마리가 있는데 이것까지 감안하며 피해금액만 1억 원이 넘습니다.
[고호준/축사 주인 : 전기가 통해. 통하는데 그래서 차단기 내리고….]
고 씨는 그 뒤 축사로 연결된 전선을 살펴보다 처마 밑에 전선 일부가 벗겨진 사실을 알았습니다.
때문에 축사 주인은 벗겨진 전선에서 흘러나온 전기가 이 쇠파이프를 타고 내려와 소에게 전달 돼 소가 죽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전측은 소들이 감전으로 죽은 것으로 보이지만, 벗겨진 전선이 있던 처마는 최근 집주인이 보수 공사를 한 곳이라며 처음부터 전선이 벗겨져 있었던 것으로 단정짓기는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전선은 전봇대부터 계량기까지 이어지는 인입전선으로 한전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손동익/한국전력 동울산지점 전력공급팀 : 인입선이나 계량기 이동 시에는 안전문제 때문에 한전 쪽에 신고를 하셨어야합니다. 저희들이 그러면 나와서 확인을 하고 조치해야 하는데….]
하지만 피해 농민은 한전 측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죽은 소를 한전 사옥앞으로 끌고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전은 정확한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새끼 밴 암소 등 13마리 '떼죽음'…감전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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