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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0분' 고집하더니…사고 발생시각 또 '변경'

<8뉴스>

<앵커>

국방부는 또 천안함 사고발생 시각을 당초 9시 30분에서 22분으로 정정해 발표했습니다. 화면만 봐도 분명히 확인할 수가 있는데, 그동안 왜 9시 30분을 고집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국방부는 오늘(1일) 천안함 발생 시간에 의문이 제기됐던 열상감지장비 즉 TOD 화면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TOD 추가 동영상에 나온 최초 촬영 시각은 적어도 9시 23분 이전부터 천안함의 침몰이 시작됐음을 보여줍니다.

사고 발생 시간이 국방부가 공식 발표했던 9시 30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TOD 영상은 확인 결과 실제보다 2분 40초가 빠릅니다. 실제로는 21시 26분 27초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6일 밤 9시 21분 58초에 발생한 지진파 감지도 천안함 사고발생 시간을 9시 22분으로 판단한 근거가 됐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어제까지도 화면 앞부분을 공개하지 않고 9시 33분부터 시작되는 편집된 TOD 영상만 보여주면서까지 발생시간 '9시 30분'을 고집했습니다.

국방부가 오늘 발표한 발생시각 9시 22분은 사고직후 발표 때보다 무려 23분이나 앞당겨진 것입니다

군은  사고직후에는 9시 45분, 이튿날에는 9시 30분, 나흘째인 29일에는 김태영 국방장관이 9시 25분을 언급했다가 다시 9시 30분으롤 정정하는 등 계속 오락가락 해왔습니다

그러나 한 실종장병이 가족과 통화하던 중 9시 16분에 비상이 걸렸다며 전화를 끊었다는 증언과 같은 시각인 9시 16분 또 다른 실종자의 휴대전화 문자전송이 중단됐다는 증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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