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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 장바구니 물가 '껑충'…가계 주름살

<8뉴스>

<앵커>

지난 달 한파와 폭설이 유난했죠. 그 여파로 장바구니 물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게다가 휘발유 값도 크게 올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 달 소비자 물가가 한해 전 같은 달에 비해 2.3%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에 비해서는 0.3% 올라 전월 대비로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채소와 과일, 어류 같은 신선식품류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배추는 1년 전에 비해 100% 이상 뛰었고 파와 갈치, 쇠고기와 감자도 급등해 신선식품 지수가 8.7% 상승했습니다.

[김명희/서울시 목동 : 요즘 비싸서 갈치 안보고 이거 샀어요. 병어가 좀 싼 것 같아가지고.]

폭설과 강추위 등 봄 같지 않은 날씨와 강풍으로 조업 일수가 준 것이 채소와 생선 가격을 뛰게 했습니다.

기름 값도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1리터에 2천원 가까이 육박하면서 자가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황기덕/자영업자 : 영업용으로 운전을 하다 보니까요 10~20만 원 정도는 더 추가부담금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휘발유 외에 LPG와 경유 값도 10% 넘게 올랐고, 택시비도 두 자리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가 예년 수준으로 되찾으면서 채소류 가격은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휘발유를 포함한 유류 가격은 세계 경기 회복세로 인한 수요 증가로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물가 관리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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