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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울 힘도 없다"…애타는 일주일 '탈진 속출'

<8뉴스>

<앵커>

애타게 구조소식을 기다린 지도 벌써 일주일, 실종자 가족 중엔 지치다 못해 탈진하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장선이 기자! (네,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입니다.) 가족들의 건강도 걱정인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궂은 날씨 때문에 오후까지 수색작업이 재개되지 못 하자, 가족들은 실망감까지 더해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해군 2함대 측이 사령부 안에 설치한 의료지원센터에는 오늘(1일) 하룻동안 두통과 불면증 등을 호소하는 30여 명의 가족들이 찾아와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정국/실종자 가족대표 : 자꾸 편찮으신 분 늘어나고, 힘드신 분 늘어나고, 그거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식음전폐하시는 분, 실려나가신 분도 계시는 거고, 의료진도 놀라고 있고요.]

가족대표들은 또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오늘부터 시작된 민군합동조사단 활동에 참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온데다, 안개까지 짙게 끼면서 오늘 예정됐던 실종자 가족들의 백령도행은 무산됐지만 내일 날씨가 좋아지면 백령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한편, 천안함의 대원들이 '천안함'이라는 후원자 이름으로 10년 동안 충남 천안 지역의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등 남몰래 선행을 해온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주용진,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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