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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 임박 징후? 취재진 밤샘대기 초긴장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중 접경도시 단둥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각국 취재진이 밤샘 대기에  들어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단둥 현지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지나갈 압록강 철교에는 어제(31일)부터 교량 조명 등을 점검하는 인부들의 수가 부쩍 늘었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단둥 유역까지 근접 경비에 들어가고, 중국 측 교량 아래 초소 단장 공사도 서둘러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경호를 위한 단둥역 주변 호텔 투숙 금지 조치 같은 대대적인 경계 강화는 아직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둥역 보안원 : 김 위원장의 방문 소식은 못들었어요. (보안 강화됐나요?) 우리 역에는 그런 조치 없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물론 단둥 시 정부 측도 외교관계를 고려한 듯 공식적으론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중 여부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김정일 위원장 방중과 관련한 아무런 정보를 듣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여 명에 이르는 북한 선발대가 들어와 의전과 경호 준비를 마쳤다며 김 위원장의 도착만 기다리고 있다고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거듭 전하고 있습니다.

각국 취재진들은 밤샘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일정이 노출된 김 위원장이 단둥에서 선양, 베이징을 잇는 철로 대신 북쪽 투먼을 통하거나 선박을 이용해 중국에 들어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좋지 않은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이번 방중은 예전과 달리 3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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