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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뢰폭발? 피로파괴?…침몰원인 시나리오별 분석

<앵커>

천안함 침몰 원인을 놓고 여전히 여러가지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몇몇 의미있는 가설들을 모아서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 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폭발 당시의 정황에 비춰볼 때, 기뢰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기뢰가 수중에서 폭발할 경우, 급속히 팽창했다가 수축하는 가스 거품의 힘으로 함선이 순식간에 두동강 나게 됩니다.

함체가 공중에 떴었다는 함장이나,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한국전쟁때 설치된 북한 기뢰 때문일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 북한 반잠수정이 쏜 어뢰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뢰든 어뢰든, 폭발 순간 거대한 물기둥인 이른바 '물대포' 현상이 생기지 않은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천안함 승조원들은 구조 당시 물을 뒤집어 쓴 사람이 없었습니다.

[고영재 경감/해경 501 함장 : (생존자들을 처음 봤을때  물이나 흙을 뒤집어 쓴 상태였나요?) 아니요,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물이나 흙을 뒤집어 쓴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건조된 지 20년이나 된 천안함이 너무 노후돼서 침몰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피로 파괴'로 오래 세월 충격과 압력으로 누적된 재료의 피로와 균열 때문에 갑자기 파괴되는 현상입니다.

지난 1943년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항에서 유조선이 피로 파괴 현상으로 침몰된 사례도 있습니다.

두 동강 난 천안함의 절단면을 보면, 반듯하게 잘려나갔다는 게 근거로 제시되지만 함체가 50cm 가량 공중에 떴다는 함장의 증언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해군은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생존자들의 증언과 화재가 났던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내부 폭발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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