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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함미 출입문 열었다…"진입까지 만만찮네"

<8뉴스>

<앵커>

이렇게 오늘(31일)은 작업이 진척되지 못했지만 군은 이미 함수와 함미에서 각각 하나씩의 출입구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출입구에서 함정안으로 진입하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은 어젯밤 함미쪽에서 그제는 함수쪽에서 각각 한 개씩 출입문을 찾아 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안의 폭탄이 남아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함체를 강제로 뚫는 작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날씨가 좋아져 잠수를 재개하면 열린 출입문을 통해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실까지 진입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간단한 과정이 아닙니다.

잠수요원들은 수상구조함과 침몰된 함체를 연결한 줄을 잡고 두 명씩 내려갑니다.

많은 인원이 내려갈 경우 강한 조류에 서로 엉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입문은 열렸지만 함체 내부는 칠흙같은 어둠.

손으로 더듬어 가며 줄을 연결해 통로를 개척해야합니다.

[이기식/합참 정보작전처장 : 오픈을 했다고 해서 그냥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들어가면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개척해야합니다.]

특히 수심 45m에 있는 함미 쪽은 잠수요원이 견딜 수 있는 작업시간이 15분에 불과해 릴레이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선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송무진/해난구조대 중령 : 굉장히 위험을 감수해야 되겠지만 그 방법이 아니고는 현재 상황으로는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군 당국은 한 번 잠수할 때 얼마나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함실에 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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