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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검찰, 악의적 흠집…신문에 진술 않겠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11번째로 열린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받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악의적인 흠집 내기라며 검찰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오전 10시 반으로 예정됐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신문은 검찰이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추가로 요청함에 따라 오후 4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한 전 총리는 그러나 검찰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재판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검찰 측 신문에 대해 진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총리는 신문 전 모두발언을 통해 공소사실조차 제대로 모르는 검찰이, 기소도 되기 전에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해 자신을 범죄자로 낙인 찍었다며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질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악의적으로 흠집을 내는 검찰의 태도를 신뢰할 수 없다며 진술거부권을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 주장이 법률상 적법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에게 5만 달러를 준 것이 확실하다고 거듭 밝히면서 5만 달러 전달 방법을 번복한 것은 위증죄로 처벌 받을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곽 전 사장은 또 뒤늦게 불거진 골프의혹에 대해서도 한 전 총리가 제주도 리조트를 쓰게해달라며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곽 전 사장이 병실에서 방송 인터뷰를 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다음 달 5일까지로 돼 있던 구속집행 정지 기간을 내일(1일) 저녁 6시까지로 앞당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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