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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기다리는 가족들…대책위 구성 '공동대응'

<8뉴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속이 타들어가다 못해 숯덩이가 됐습니다.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군 당국에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찬종 기자!  (네, 2함대 사령부에 나와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에 모인 가족들의 심정은 한 마디로 '기적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걸 알면서도 오늘(30일) 공개된 생존자 구조 동영상 등을 초조함 속에 함께 지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타게 기다리는 구조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가족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길어지면서 탈진 증세를 보이는 가족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의 구조작업이 소극적이라며 어제 격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던 가족들은 오늘은 다소 지친 모습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언론 취재에 응했던 가족들도 오늘은 부대 안에 있는 숙소를 떠나지 않고 언론을 포함한 외부와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구조작업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 18명은 오늘 평택 제2 함대 사령부로 돌아왔습니다.

실종 장병 가족들은 오늘 부대안에서 모임을 갖고 이번 사태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족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오전 가족대책위원회 구성 내용을 밝히는 것과 함께 이번 사고와 관련된 의문점을 군당국에 공개 질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설민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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