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군 구조함 합류…"수색작업 갈수록 어려워져"

<8뉴스>

<앵커>

네, 지금부터는 백령도 구조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30일) 오전에는 미군 구조함도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조류가 워낙 빨라서 수색작업은 생각만큼 진전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해군 수송선을 타고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 백령도 앞바다엔 2m나 되는 높은 파도가 쳤습니다.

여기에 날씨까지 잔뜩 흐렸습니다.

붉은색 부표 두 개가 천안함의 함수가 침몰한 곳.

잠수대원들이 부표주위를 돌며 한창 작업중입니다.

구조대원이 잡고 내려갈 수 있는 로프를 선체에 연결하는 것은 성공했지만, 물결이 워낙 거세 잠수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함미가 침몰한 해역에 비하면 여기는 괜찮은 편입니다.

실종대원들 대부분이 갇혀 있을것으로 보이는 함미가 침몰한 해역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광양함에선 구조대원들이 오후 작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몸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심한 파도 때문에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오늘 작업의 목표는 함미로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를 발견하고 로프를 연결하는 것.

오늘 오전에 도착한 미군구조대와 UDT 출신 민간구조대가 구조작업에 동참했지만 함미로 가는 진입로를 확보하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한정민/중앙 119 구조반장 : 물살이 너무 세가지고, 입수를 하면 바로 떠내려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1차로 했는데, 입수가 거의 불가능해서요.]

구조지원함정에 고무보트를 이용해 음식물을 전달하는 것도 높은 파도에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독도함에선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갈수록 나빠지는 기상조건 때문에 수색작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공진구,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