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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개입추정 근거 없어"…미묘한 '시각차'

<8뉴스>

<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리 와는 미묘한 시각차가 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천안함 침몰 사고에 제3자가 개입했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스타인버그/미 국무부 부장관 : 제가 아는 한, (북한의 개입이) 침몰의 원인이라고 믿거나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 군 당국의 충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천안함 침몰 원인은 선체 자체의 문제일 수 있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천안함 자체 이외에 다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는 침몰 사고 직후에도 북한이 개입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북한군의 특이동향도 포착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끊임없이 북한의 동향과 현지 상황을 파악해온 미국 정부가 거듭 북한의 개입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서면서, 북한의 연계가능성을 열어둔 한국 정부와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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