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평택 군항을 출발해 백령도 사고 인근 해역에 있는 군함에 승선해 군 당국의 인명구조 작업을 지켜봐왔던 실종자 가족들이 30일 오후 평택 2함대사령부로 복귀할 예정이다.
실종자 김태석 중사의 형 태원씨는 "사고 해역에서 군함을 타고 나흘째 함미 선체에 대한 인명구조 작업을 지켜봤으나 현지 기상이 너무 안 좋아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인명 구조작업을 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2∼3일은 오늘과 마찬가지로 조류가 거셀 것으로 보여 일단 실종자 가족들 다수가 모여 있는 평택 2함대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군 당국에 헬기 지원을 요청해, 헬기를 타고 오후 4시30분께 2함대로 도착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들 가족 대표단은 평택에 도착하면 2함대 가족 대표단들과 협의해 단일화된 실종자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2함대 가족대표단들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침몰한 천안함과 같은 급인 성남함을 타고 백령도 사고 해역으로 출발해 사고발생 닷새째인 이날까지 현지에서 군 당국의 인명구조 및 선체 탐색작업을 직접 지켜봐왔다.
이들 가족 대표단은 현지 기상상황에 대해 "작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조류가 거세다. 앞으로 2∼3일간은 마찬가지라고 들었다"고 당국의 작업에도 한계가 있음을 시인했다.
가족 대표단은 이어 "바다에서 보면 물살이 마치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보일 정도"라면서 "민간구조대는 철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간구조대의 경우 작업 모습을 이틀간 지켜봐 고생하며 최선을 다한 것에 감사한 마음이지만 지금의 기상상황에서 큰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함미가 묻힌 해역의 수심이 45m가량 되는데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잠수하면 적어도 10분은 작업하고 올라오는데 민간 잠수요원은 4분밖에 버티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해역에 머물렀던 가족 대표단들은 이 정도 작업시간이면 수심 20여m까지만 내려갔다는 말 밖에는 안 되는 건데 안타까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씨는 "당국이 미덥지 못해 우리가 민간구조대 투입을 요청한 건데 마음만 앞선 것 같다.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평택=연합뉴스)
백령도 있던 실종자 가족들 "민간구조대 철수"
"2∼3일 조류 거셀듯"…오후 평택 복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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