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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에 지쳐"…최진영, 누나 최진실 곁으로

<8뉴스>

<앵커>

네, 안타까운 소식이 또 있습니다. 고 최진실 씨의 동생인 최진영 씨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누나가 숨진 지 1년 6개월만입니다.

먼저,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진영 씨는 오늘(29일) 오후 2시 14분쯤,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층 다락방에서, 빔 프로젝트 지지대에 전기선으로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후배 정 모 씨가 최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최 씨의 어머니와 함께 집에 들어갔다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최 씨는 이 곳에서 어머니 정 모 씨, 그리고 고 최진실 씨의 자녀 2명과 함께 지냈습니다.

[목격자 : 엄마하고 이불만 덮고 누워있는 상태로 갔어요.]

병원 응급실로 호송됐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강성웅/강남세브란스 병원 홍보실장 : 사망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하였으며 외관상 목 주변에 굵은 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직접적인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고…]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 씨의 개인 홈페이지에는 우울한 표정의 사진과 함께 사람과 삶에 지친다며 인생의 고단함을 드러낸 글이 올려져 있습니다.

최 씨의 빈소는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습니다.

누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년 6개월 만에, 동생도 비운의 죽음을 택하면서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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