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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북측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 있다"

<8뉴스>

<앵커>

김태영 국방장관은 폭발의 원인이 북한 측의 기뢰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이 설치한 기뢰에 침몰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천안함이 우리 군이 설치한 기뢰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서해상에 우리 군이 설치한 기뢰는 없으며 과거에 설치했던 폭뢰도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서해안는 지금 한국군의 기뢰를 깔아놓지 않았습니다. 전시가 되면 운용할 계획은 있습니다만, 현재는 없습니다.]

김 장관은 그러나 북한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6.25 당시 북한이 동해안과 서해안에 3천여 기의 기뢰를 설치했고, 과거에도 이 기뢰들이 흘러 내려온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기뢰가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59년에도 한 발 발견된 바 있었고, 84년에도 한 발이 발견된 적이 있었습니다.]

또 북한이 고의적으로 기뢰를 남쪽으로 흘려 보냈을 수도 있다고 말해 북한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 놨습니다.

[정부나 국방부 할 것 없이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없다라고 얘기 한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천안함이 어뢰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탐지를 담당했던 생존 장병들의 보고를 종합해 볼 때 어뢰 공격이라 추정할 징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김 장관은 또, 내부 폭발인지 외부충격인지 조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부상자들의 상태 등으로 볼 때 외부 충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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