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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 6번의 신기록"…'화려한 시즌' 마감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피겨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연아 선수가 갈라쇼를 끝으로 화려했던 올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토리노에서 김형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연아는 '타이스의 명상곡' 선율에 맞춰 서정적인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첫 점프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이 후 두 번의 점프는 가볍게 처리했습니다.

스핀 연기에서는 올림픽 여왕의 우아함이 느껴졌고, 이나바우어도 아름다웠습니다.

3분 30초의 연기가 끝나자 7천여 관중의 박수 갈채가 이어졌습니다.

김연아는 참가 선수들과 함께 빙판을 돌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연아 : 우선 제 머리속에 경기를 뛰어야 된다는 스트레스가 없는 자체가 너무 홀가분 하고요.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갖고 싶어요.]

올림픽 후유증과 피로누적으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김연아의 올시즌은 어느 때보다 화려했습니다.

모두 6번의 세계 기록을 세웠고, 무결점 연기로 올림픽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연아는 모레(31일) 귀국해 아이스쇼에 참가한 뒤 5월말까지는 휴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당장 쉬고 싶은 마음이 있고 이미 제가 이루고 싶었던 것들 다 이뤘기 때문에 좀 더 천천히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지난해 10월 시작된 2009-2010 시즌은 이제 모두 끝났습니다.

이번 시즌  김연아가 보여준 불멸의 연기들은 전 세계 피겨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김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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