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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경제에 후폭풍 불까?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주말 미국 증시가 먼저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리스 문제 해결과 소비심리 호조로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보이던 다우지수가 천안함 침몰 소식이 전해진 뒤 한때 급락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나스닥은 하락하고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한 채 마쳤는데요.

안전자산을 찾는 심리가 커지면서 금 값이 주간단위로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나라의 부도위험을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 지수 역시  뛰었는데요.

국제사회에서는 사고 지역이 북한과 충돌이 잦았던 곳이라는 점때문에 불안해 하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직접적인 북한 관련 여부가 드러나지 않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는데는 적어도 한 두 달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줄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이 출렁거리자 우리 정부도 일요일인 어제(28일) 오전 정운찬 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는데요. 일단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대체적으로는 과거 북한의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때도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이
하루나 이틀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은데요.

하지만 학습효과가 있긴하더라도  사고원인 조사과정에서 북한 관련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만만치 않은 충격을 줄 가능성은 있어보입니다.

특히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흐름이 바뀔 지가 관심인데요.

초계함 침몰 변수가 코스피 1700선에 불과 3포인트 정도 남겨두고 있을 때 나타났는데 내성이 생긴 우리에게는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만 외국인들 머릿 속에서는 이제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라는 요인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달에만  우리 증시에서 3조 5천억원을 순매수했고, 미국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넘은 이달 중순부터 무려 2조7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면서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는 이유가 미국 경기 회복과 우리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때문이지만 매수세를 계속 이어갈 지, 매수규모에는 변화가 있을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이 IT와 자동차 등 우리 주요 기업 168개의 1분기 실적이 10년만에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실적발표 시기와 천안함 침몰 관련 정확한 사고원인 나올 시기가 5월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이번 주에는 또 오는 1일 김중수 신임 한은총재가 취임하는데요. 중앙은행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과 저금리 기조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지에 시장이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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