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아들, 남편의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절박한 상황에 헛소문까지 퍼지면서 가족들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한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제나 저제나 아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김동진 하사 어머니 : 엄마한테 어서 와라. 엄마 여기 왔다. 추운 데 있지 말고 어서 와라. 동진아.]
어제(28일) 오후엔 실종된 심영빈 하사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가족들은 크게 술렁였습니다.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났지만 가족들은 손톱만큼의 가능성이라도 믿고 싶은 절박한 심정입니다.
[김태석 상사 누나 : 지금 저희 동생 만나면 이 가슴에 있는 걸 어떻게 표현할 지 모르겠어요. 정말 기적이 기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조자들이 후송된 국군수도병원엔 어제까지 43명의 장병이 입원했는데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명은 가벼운 타박상과 골절상을 입었고 나머지 36명은 다친 곳은 없지만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입원했습니다.
면회 온 가족들은 아들의 상태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양호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사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도 전해졌습니다.
[이웅성/전환수 이병 사촌형 : 그 시간이 근무시간이 아니고 일반 자기 개인정비시간이고 자기는 빨래할 게 있어서 잠깐 내려왔다가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국방부는 이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한편 상담과 심리 치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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