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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와 '실종' 운명을 가르다…천안함 내부 구조

<8뉴스>

<앵커>

현재 실종자의 상당수는 배 뒷부분, 함미 쪽에 위치한 '기관부'소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천안함의 내부 구조를 보면, 왜 그런지 짐작할수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의 맨 윗부분은 조타실과 통신실, 함장실이 위치합니다.

그 아래층에는 작전관실과 기관장실, 사관실을 비롯해 식당과 조리실이 있고 함미 쪽으로 가면 사병식당이 나옵니다.

이 사병식당 한편의 통로를 따라 한층 더 내려가면 기관부 승조원들이 자는 침실입니다.

반면, 작전부와 포갑부 침실은 함교보다도 더 앞쪽인 함수 가까이에 자리합니다.

국방부측은 실종자 46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명이 기관부 소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작전부 등 다른 부 소속 실종 승조원들도 함미 쪽 사병식당 등에 머물러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상철/해군 예비역 원사 : 사전 퇴함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그런 겨를이 없었지 않나. 그럼 기관실 근무했던 요원들은 빠져나올 수 없는 것 아니에요.]

함수 쪽 침실 아랫편으로는 냉동기실과 식량창고들이 있고 천안함 맨 아래층 함수쪽은 각종 탄약고와 연료 저장탱크들로 구성됩니다.

함선 맨 아래쪽 중심부는 디젤엔진실과 개스터빈실이 자리하고 뒷편에는 각종 탄약고와 기관창고들이 배치됩니다.

결국 폭발이 엔진실과 가까운 함선 뒷편 아래쪽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승조원이 있었던 위치가 구조와 실종을 가르는 운명의 선이 돼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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