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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와 전화 통화 '사실무근'"…기적 일어나길

<8뉴스>

<앵커>

오늘(28일) 오후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아있을 수도 있단 말이에요. 아이고, 동진아.]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이틀째 진행됐지만 자식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한 어머니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외아들.

그 아들,김동진 하사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품에 안고 오열했습니다.

[아이고 내새끼, 아이고 내새끼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에 입대한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입니다.

[김동진 하사 어머니 : 엄마한테 어서 와라. 엄마 여기 왔다. 추운 데 있지말고 어서 와라. 동진아.]

오후 3시쯤 실종된 심영빈 하사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가족들 사이에 이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나갔고 가족들이 크게 술렁였습니다.

급기야 생존자가 여럿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퍼졌습니다.

[그 배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얘기죠?]

30여 분 뒤 국방부는 심 하사의 전화기록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실종자 통화설이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가족들은 살아있다는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믿고 싶은 심정입니다.

[김태석 중사 누나 : 지금 저희 동생 만나면 이 가슴에 있는 걸 어떻게 표현할 지 모르겠어요 정말 기적이 기적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상취재 : 조창현, 신동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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