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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발 후 두 동강…뱃머리, 7.2km 떠내려가

<8뉴스>

<앵커>

지금으로서는 우선 선체의 정확한 위치파악이 급선무입니다. 천암함이 현재 두동강이 난 상태라면 수색작업도 그만큼 어렵게 됐습니다. 폭발직후 바로 가라앉지 않은 '함수' 즉. 뱃머리 부분은 사고 지점에서 7킬로미터 넘게 떠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함미쪽에서 일어난 강력한 폭발 뒤에 천안함의 함체는 두동강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갈라진 지점은 디젤엔진실과 가스터빈실 사이로 추정됩니다.

엔진과 탄약고가 있어 상대적으로 무거운 함미 쪽은 바로 침몰했습니다.

폭발 이후 세 시간 가까이 수면 위로 보였던 함수 부분은 빠른 조류를 따라 흘러가면서 서서히 침몰했습니다.

국방부는 함미 부분은 사고 지점 주변에, 함수 부분은 사고 지점에서 동남쪽으로 약 7.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가라앉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작 실종자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는 아직도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박성우/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함수는 사고난 이후 가라앉는 과정에서 확인이 된 것이고, 함미는 폭발 이후 바로 가라앉아서 시야에서 사라진 것.]

천안함이 두동강난 시점은 폭발 원인을 알아내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두 동강 난 시점이 폭발 직후일수록 충격이 컸다는 뜻인데 천안함 함장은 폭발음 직후 이미 두동강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최원일/천안함 함장 : 폭발음이 나서 올라갔을 때 두동강이 나 있었습니다. 반파돼 있었습니다.]

이 증언대로라면 천안함은 구멍이 뚫린뒤 서서히 갈라진 것이 아니라 강력한 폭발과 거의 동시에 두동강났다는 추론이 가능합니다.

내부 폭발이든, 기뢰나 어뢰같은 외부 충격이든 폭발 위력이 매우 컸다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3D CG : 홍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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