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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가족들 "침몰 선체 후미 먼저 찾아야"

'실종가족 대책협의회' 구성 추진키로

해군 2함대에 마련된 임시숙소에서 대기중인 '천안함(1천200t급)' 실종자 가족들은 28일 "군이 실종 장병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체 후미에 대한 수색을 게을리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임시숙소인 2함대 내 동원예비군교육대에서 "군이 침몰된 선체 후미를 찾기위한 수색작업은 뒤로 한 채, 잠수부만을 동원한 형식적인 구조활동만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수심이 낮은 곳에 있는 천안함의 함수(뱃머리) 부분은 확인됐지만, 선체 후미는 최초 사고지점으로 부터 반경 1.8㎞ 떨어진 곳에 침몰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군의 설명에 대해 "실종자의 대다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체 후미 수색이 우선 아니냐"며 거칠게 항의했다.

실종자 김선규 일병의 이모부 최순규씨는 "27일 군에서 설명할 당시 침몰된 선체 후미의 위치는 이미 파악해 놓고, 구조작업을 하는 줄로만 알았다"며 "선체 후미는 찾지도 못한 채 무슨 구조작업을 하는 것이냐"며 책임있는 군 관계자의 답변을 요구했다.

가족들은 또 "음파탐지기로 선체를 찾을 수는 있지만, SSU소속 잠수요원들이 수색 중이어서 음파탐지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군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중의 시계가 1m 내외인데 잠수요원을 투입하는 것보다,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선체를 찾아야 할 것 아니냐"며 군의 수색작업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2함대 임시 숙소에 대기중인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둘러보고 있는 88명의 가족들이 귀항하는데로 (가칭)'실종자 가족 대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평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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