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천안함?…30여척 보유 해군 주력 전투함

<8뉴스>

<앵커>

침몰한 천안함은 우리 해군이 30여 척을 보유하고 있는 해상 초계함으로 연안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해군의 주력 함정입니다.

천안함은 어떤 군함인지,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6일)밤 서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은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 배속된 1천200톤급 초계함입니다.

우리 해군은 동해급과 포항급 등 초계함 30여 척을 보유하고 있는데, 천안함은 동해급 보다 화력과 기동성이 높은 포항급 대잠 전투함입니다.

지난 1989년에 실전 배치돼 적의 기습에 대비한 연안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해군의 주력함입니다.

전장 88ｍ, 전폭 10ｍ, 높이 22.8m.

디젤 추진기 2기와 가스 터빈 1기를 사용해 최고 속력 시속 57㎞에, 연료를 채우면 한번에 7200㎞를 항해 할 수 있습니다.

탑재 무기로는 76mm 함포 2문과 40mm 기관포 2문에 3연장 어뢰 발사관 2문, 그리고 2연장 대잠 폭뢰 발사관 2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정거리 130km 대함 하푼 미사일 4발은 위력적입니다.

정확한 함포 조준을 위한 사격통제 레이더와 대수상 레이더, 음탐기 등 전자전 장비도 갖추고 있습니다.

갑판기준 지하 3층과 지상 3층 구조로 승조원은 통상 100여 명 안팎으로 천안함에는 10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연안 사정에 맞게 빠른 기동성과 높은 화력을 갖춘 천안함은 지난 1999년 6월, 우리 해군이 승리한 1차 연평해전에도 참전해 당시 선체 후미를 피격당했지만 큰 피해 없이 건재했습니다.

(CG : 손승필, 제갈찬,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