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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제발 살아만…" 무사귀환 기다리며 '오열'

<8뉴스>

<앵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장병의 가족들은 실종자 명단의 아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오열을 터뜨렸습니다. 승조원의 모든 가족들은 아들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안호 승조원의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평택 2함대사령부로 몰렸습니다.

[(언제 연락 처음 받으셨어요?) 아침에 알았어요. 우리는. 말로 표현 못하고..가슴 떨리고.]

이틀전까지 연락했던 아들의 생사를 모르는 마음에 답답하지만 생환을 믿고 또 믿습니다.

[김미영/김선호 일병 어머니 :  바람이 불어서 백령도 나갔다가 피항왔다고...믿어요. 그냥 믿어요.]

부대안 대기소로 들어가는 버스로 가족들의 걱정과 한숨, 울음으로 가득찼습니다. 부디 살아있어주기만을 바라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경완이 살아있을거야...]

하지만 군부대 측에서 현장 기상악화로 구조작업이 늦어진다는 말에 가족들은 망연자실입니다.

부대 안에서 생존자 승조원의 설명을 듣고 실종자 명단을 확인하자 오열이 터져 나옵니다.

[자기는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 그 안에 있다는 애들은 다 갇혀있다는거 아니야]

[어디서 이런 일이... 우리 새끼 어디 있노... 내 새끼 어디 있노..]

최근 아들에게 받은 문자만 보며 어머니는 눈물만 흘립니다.

다행히 현재 구조된 승조원들의 가족도 아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살아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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