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천안함이 침몰한지 만 하루가 돼가고 있지만, 오늘(27일) 수중 수색까지 실패하면서 추가 구조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세용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수색작업은 모두 끝이 났습니까?
<기자>
네, 해군은 오늘 하루 세 차례에 걸쳐 수중수색을 시도했지만 사고해역의 파도가 높고 조류가 무척 빨라서 수색에는 실패했습니다.
군은 야간 수중수색은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 수색은 중단하고 내일 다시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김태영/국방부장관 : 하루에 두 번 정도씩 간만조 사이에 정조라고 그 사람들은 표현하던데, 그때만 우리 잠수부들이 운용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상당히 제한 사항이 있습니다.]
김태영 장관은 내일 오후 3천톤급 구조함이 도착하면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붙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사고 해역 근처에선 함정에 딸린 긴급 고무보트 2개와 초계함의 파편이 나왔지만 실종자들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수면 위로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초계함은 조류에 밀려 미끄러지면서 다시 바닷속에 잠긴 상태입니다.
해난구조대원들이 잠수를 하지 못함에 따라 군은 떨어져나간 초계함 뒷부분에 대한 조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함정이 파손된 모양은 폭발의 종류와 경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기 때문에, 군은 내일 수중조사를 통해 '잠정 원인'을 파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남일 현장진행 : 조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