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발∼침몰까지 3시간…참혹했던 사건의 재구성

<8뉴스>

<앵커>

'천안함'은 폭발 사고 발생 직후 빠르게 가라앉기 시작해 3시간 만에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폭발과 혼란, 그리고 긴박했던 구조 작업까지 참혹했던 세 시간을 남주현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어젯(26일)밤 9시 반.

'천안함' 배꼬리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강한 충격과 함께 배가 오른쪽으로 기우는가 싶더니, 엔진이 멈추고 전기가 끊겼습니다.
모든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선체가 기울기 시작해 폭발 2분 만에 배꼬리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승조원들은 뱃머리로 몰려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일부 승조원은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 10분 뒤인 9시 40분, 근처에 있다 출동한 해경정이 뱃머리에 남아 있던 58명을 구조했습니다.

9시 50분, 폭발 발생 20분 만에 '천안함' 선체의 60%는 이미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해군 고속정 2척은 사고가 난 지 30분 지난 9시 58분, 뒤늦게 사고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 쯤 뒤인 11시 20분, 구조 헬기들이 속속 도착해, 부상자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조명탄을 터뜨리며 현장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사고 직후 뱃머리에 남아있다 구조된 58명 외에 추가로 구조된 승조원은 없었습니다.

'천안함'은 오늘 새벽 0시 반쯤, 사고 발생 세 시간만에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습니다.

(3D CG : 이종정, 홍성용,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