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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t급 천안함 왜 침몰했나…내부 폭발 가능성↑

<앵커>

국방부는 아직 초계함의 침몰 원인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현재로선 함정 내부의 폭발사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계함 침몰 사건 직후 정부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초계함은 통상 고속정 2척과 함께 운용되며 서해 북방 한계선 NLL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합니다.

따라서 북한이 초계함을 직접 공격하기 위해서는 우리 NLL 남쪽까지 넘어와야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그런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해안포도 사정거리가 10에서 20km로 짧아 초계함을 직접 공격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우리 초계함이 북한의 기뢰에 부딪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뢰는 바다 수면 바로 아래에 설치돼 적 함정이 지나갈 때 자동으로 폭발하는 무기입니다.

하지만 기뢰 대부분은 수면 아래에 고정해 설치하는 방식이어서 남측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함정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초계함의 직접적인 침몰 원인이 선체 뒤쪽 스크루 부분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인 만큼 스크루 주변의 엔진 등 핵심 부품이 폭발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일단 구조된 초계함 승조원들을 상대로 면담 조사를 벌인 뒤 초계함을 건조한 조선사 관계자들과 함께 정확한 침몰 원인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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