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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모이고', 야 '흩어지고'…선거 앞두고 '요동'

<8뉴스>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은 합쳐지고 야권은 흩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박연대에서 이름을 바꾼 미래희망연대는 이해할 수 없는 갈짓자 행보를 보인 끝에 결국 한나라당과 합당하기로 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규택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하룻만에 말을 확 바꿨습니다.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반발하면서 심대평 신당과 통합하겠다고 하더니 오늘(26일)은 언제 그랬냐는 듯 한나라당 합당쪽으로 180도 돌아섰습니다.

[이규택/미래희망연대 대표 : 축사중인데 갑자기 심대평 씨가 올라와서 손을 흔드는 바람에 이상하게 돼서… 우리 희망연대의 최대목적은 한나라당과 합당해서.]

재작년 한나라당 공천파동의 와중에서 친박연대를 결성해 독자정당을 만든 지 2년만에 다시 한나라당과 합쳐지게 됐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친박'의 이름으로 독자후보를 내 여당 성향의 표를 잠식할 것을 우려해온 한나라당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미래희망연대가 한나라당으로 되돌아가면서 친여 정당이 통합되는 것과는 달리 야권은 계속 흩어지는 양상입니다.

DJ 정신의 계승을 명분으로 동교동계인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평화민주당을 창당해 나가더니 오늘(26일)은 40~50대의 DJ 2세대 참모들이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김한정 전 청와대 부속실장과 최경환 전 비서관 등이 참여했는데 DJ 그룹도 세대별, 계파별로 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여한 인사들의 성향상 민주당 지원그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이미 노무현 정신을 놓고 국민참여당과 대립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계속되는 야권의 분화가 반가울리 없습니다.

여기에다 심대평 의원의 어제 신당 창당으로 충청권을 둘러싼 선진당과의 대결이 불가피해지는 등 곳곳에서 야당간의 경쟁구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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