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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결국 'IMF 개입'…"급한 불은 껐지만.."

<8뉴스>

<앵커>

유럽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에 결국 국제통화기금 IMF가 개입하게 됐습니다. 유럽 연합 역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바깥에 손을 벌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 16개국 정상들은 어제(25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그리스 재정위기 지원방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와 유로존 회원국들이 구제금융과 차관을 제공해 그리스를 함께 돕는다는 것입니다.

조건은 까다롭습니다.

15개 유로존 회원국들은 그리스가 자구 노력에 실패해 도움을 요청해오면 만장일치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200억 유로, 우리 돈 30조 원으로 추산되는 필요자금의 3분의 1은 IMF가, 나머지 3분의 2는 유로존 국가들이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롬푸이/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이번 지원방안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핵심적인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많은 회원국들이 IMF의 개입에 찬성했습니다.]

몇 달을 끌어온 그리스 사태는 결국 IMF의 개입으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그리스는 지원방안에 만족감을 나타냈지만 IMF가 제시하는 혹독한 개혁 과제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단일통화 출범 12년을 맞은 유로존도 내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국제 신인도 하락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이미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는 유로화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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