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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쉽게 벌 수 있다" 유혹…동포 울린 '다단계'

<8뉴스>

<앵커>

국내에서 중국동포를 상대로 수백억 원대 불법 다단계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중국동포가 국내실정에 어둡단 점을 노렸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이 부분은 다른 업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마케팅으로 각기 2%씩, 2%씩, 2%씩, 2%씩.]

강사가 빼곡히 들어선 사람들을 상대로 사업 설명회를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한켠에는 화장품 등 상품이 가득합니다.

이번에 적발된 52살 문 모 씨 등 10명은 지난 2006년 6월 서울 장한평에 다단계 업체를 차렸습니다.

이들의 주요 목표는 국내에 체류 중인 중국동포들이었습니다.

중국동포들이 다단계 사업과 국내사정에 어둡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믿기 쉽도록 강사도 중국동포를 내세웠습니다.

중국동포들은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이들의 유혹에 쉽게 넘어갔습니다.

[다단계업체 피해자/중국동포 : 여기(업체) 와서 강의도 듣고 놀면서 돈 벌라고 해서 가입한 거죠.]

가입 명목으로 일인당 백에서 수백만 원 어치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본 중국동포만 4천명이 넘습니다.

이 다단계업체는 이런 수법으로 4년간 1만여 명으로부터 모두 540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검찰은 회사 대표 45살 정 모 씨 등 10명을 기소하고, 달아난 문 모 씨 등 4명을 수배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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